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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사관학교/캠핑후기

선야봉 캠핑장 /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운주계곡

by 큰이야기 2018. 2. 27.

2016년 7월 1일...

일기예보에선 방마와 폭우, 돌풍이 등장하는 가운데 8팀 정도가 전북 완주 운주면 운주계곡 선야봉 캠핑장에서 모임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캠핑장에 일반예약자들은 예약취소를 대부분 했지만 우리는 은근히 우중캠핑을 즐길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안고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역시, 거친 비가 내립니다.

함께한 캠핑짱작 쪽, 루프탑 매졸리나 장착 차량의 어닝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선야봉캠핑장은 튼튼한 철 구조물 아래에서 일기에 관계없이 캠핑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있다는 사실...

안전한 구조물 아래에서 우중캠핑의 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분위기 무르익고, 좋습니다.

 

 

깊은 밤까지 이야기 꽃은 멈출줄 모르고 장대비도 기세가 꺾이지 않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어느 순간, 30초 정도 돌풍이 불어옵니다. 패킹을 적당히 해놨던 차량 어닝이 공중부양하는 사태가 옵니다. 타프도 하늘로 춤추고... 일단 어닝과 타프 철수

두번째 에피스드.

선야봉 캠핑장은 운주계곡에서 내려오는 냇물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습니다. 깊은 밤, 냇물이 자꾸 차올라 옵니다. 한번도 넘친적 없다는 사장님 말씀에도 2시경 조금 높은 곳으로 텐트들고 이동...

세번째 에피소드.

매졸리나 장착 차량은 짐만 꾸려서 차량으로 그대로 이동... 그러나 텐트에 테이블까지 펼쳤던 우린 멘붕! 대충 차에 짐을 싣고, 어차피 미니멀 모드인 텐트는 자충매트까지 셋팅된 상태로 폭우를 뚫고 들어서 이동...

 

새로 장만하여 이날 개시했던 오프로드 윔퍼A

 

간 밤의 운주계곡을 휩쓸던 물길은 잦아들고, 멀리 높은 산엔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아름답습니다. 지난 밤의 기억은 아드로메다로...

 

 

캠핑장 옆에 시원한 냇물이 흐릅니다. 간 밤의 기억은 잊고 시원한 바람에 마음을 맡겨 봅니다.

피신갔던 텐트도 제 자리로 돌아왔고 릴렉스 체어에 몸을 기대고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제법 넉넉한 캠핑장 풍경입니다.

 

 

 

캠핑장의 밤... 아름답습니다. 디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지만 전 날 같지는 않습니다.

 

 

 

 

매졸리나 팀으로 참여하셨던 가족... 천사를 기억에 남깁니다. 어찌나 이쁘던지...

 

 

 

 

다시 못가본지 꽤 됐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캠핑장입니다. 운주 선야봉캠핑장...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