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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사관학교/공식행사

수해 자원봉사 / 충북 괴산군 후평숲유원지캠핑장

by 큰이야기 2019. 10. 23.

수해 당일, 아침까지...
물길이 들이치기 30분 전까지 캠핑하던 충북 괴산군 후평숲캠핑장으로 캠핑사관학교 멤버와 몇몇 분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다녀 왔습니다. 

후평숲캠핑장 수해복구 자원봉사
참가 : 캠핑사관학교 및 동참하신 캠우
일시 : 2017년 7월 24일 (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일자)
규모 : 16명
명단
우영이 조가이버 시골아저씨 태우 자연인 삽교총각 박팀장 베어즈 까락스 아카시아 
바람길 에녹 그링자 아브나키 세연아빠 석양


수십년 간 청주와 인근 주민의 소풍장소로 유원지로 사용되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도착하여 바라 본,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수십년 된 나무의 꼭대기 까지 쓰레기와 부산물이 걸려 있고, 캠핑장 바닥은 강모래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콘테이너는 다 떠내려 갔고, 남아 있는 시설물에도 쓰레기가 한 가득 밀어 닥쳤습니다. 

차분히 캠지기님의 지시와 요청에 따라 부산물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바다에 밀물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무서웠다.'고 하십니다. 
파도가 일면서 물이 들이 닥치는 바람에 본인도 승용차도 버리고 몸만 빠져 나가, 간신히 살아났다는 말씀.
무서운 날이 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한 바가지... 최선을 다해 복구에 메달렸습니다. 
쓰레기가 잔뜩 걸리고, 이미 부러진 채 걸려있는 가지는 올라가서 톱으로 잘라내며 작업했습니다. 

잠시 휴식도 취하고...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일들도 서서히 마무리가 돼 갑니다. 
아카시아 님이 준비해오신 냉국과 사장님이 제공한 짜장면이 달디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냇물에 몸을 씻고, 조심스레 보람을 웃음으로 표현해 봅니다. 

캠핑사관학교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옮기는 2019년 10월인 지금...
후평숲캠핑장은 많은 분들이 찾는 귀한 장소가 됐습니다. 
더 좋은 일들만 영원하기를 기원드립니다.